이준석과 박지현이 확연히 차이 나는 점도 있답니다. 나고 자란 배경부터 다른데, 박 위원장은 강원 원주에서 태어나 원주 치악고와 한림대를 졸업했답니다.
서울 출신인 이 대표는 서울과학고와 아울러서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·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해 '엘리트 코스'를 밟아왔답니다. 그래서 민주당 내부에선 "금수저 출신인 이 대표와 흙수저로 출발해 자신의 노력으로 성장한 박 위원장은 다르다"며 선을 긋습니다.
정치 데뷔 후에 정말로 두 사람에 대한 반응도 다르답니다. 지난 2011년 이 대표는 스펙으로 주목받았던 것이지만, 박 위원장처럼 청년 팬덤은 거의 없었답니다. 아울러 2012년 총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산 사상구에서 맞붙었던 손수조 전 자유한국당 전임위원이 '박근혜 키즈'로 더 많은 조명을 받았답니다.
하지만 정치 출발점인 당내 입지에서는 금수저·흙수저가 오히려 역전됐답니다. 박 위원장은 정치 데뷔를 한지 몇 개월 만에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답니다. 사실상 정말로 당대표 역할인 공동비대위원장에 인선된 것이랍니다.